버섯김치잡채

 

원래는 당면을 넣지 않았다는 잡채

잡채는 요즘에도 잔칫상에 빠지지 않는,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다. 삶은 당면에

여러 채소와 버섯, 쇠고기를 볶아서 넣고 버무려서 달걀 지단과 실백 등을

고명으로 얹어 보기에도 좋고 맛도 뛰어나다.

 

 

잡채의 ‘잡(雜)’은 ‘섞다, 모으다, 많다’는 뜻이고, ‘채(菜)’는 채소를 뜻하니 여러 채소를 섞은 음식이란 뜻이다.

조선 시대 광해군 시절에 이충(李冲)이란 사람은 잡채를 뇌물로 올렸다고 한다.

궁에서 잔치를 열었을 때 잡채를 맛있게 만들어 바쳐서 왕의 환심을 사 그 공으로 호조판서가 되었다고 한다.

 또 한노순(韓老純)은 산삼을 구해 바쳐서 우의정이 되었는데, 당시 사람들이 이를 풍자하여

 “산삼각(山蔘閣) 노인을 서로 부러워하고, 잡채 상서(尙書)의 세력 당해 낼 사람 없다”고 노래하였다고 한다.

예나 지금이나 맛있는 음식과 권력에 대한 인간의 욕망에는 변함이 없다.

 

 

 

 

재료(3인분)
▶ 주재료 : 목이버섯(1줌), 표고버섯(6개), 쪽파(2대),

김치(1/8포기), 당면(100g)
▶ 부재료 : 들기름(3T), 김칫국물(1/3컵), 간장(1/2T), 설탕(1/2T), 참깨(2t)

 

만드는 법

1. 목이버섯은 밑동에 딱딱한 부분을 떼어낸 뒤 먹기 좋게 찢고, 표고버섯은
납작 썬다.
2. 쪽파는 4cm 길이로 썰고, 김치는 길게 채 썬다.


3. 끓는 물(6컵)에 당면을 7분간 삶아 투명해지면 건져 물기를 뺀 뒤 넓게
펼쳐 한 김 식힌다.

 


 


4. 센 불로 달군 팬에 들기름(2T)을 두르고 버섯을 넣어 물기 없이

노릇하게 볶아 꺼낸다.
5. 같은 팬에 들기름(1T)을 다시 두르고 김치를 2분간 볶는다.
6. 김칫국물, 간장, 설탕, 당면을 넣고 조금 더 볶아 불을 끈다.
7. 볶은 버섯과 쪽파, 참깨를 넣고 가볍게 섞어 마무리 한다.

 


 버섯은 어떤종류든지 활용이 가능하고 말린버섯을 불려 사용하면 질감이
더 탄력이 있다.
당면을 미리 삶아둘 경우 한 김 식혀 들기름에 미리 버무려두어야 덩어리
지지 않는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