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 된장 누룽지 죽

 

황태는 북어와 비슷하지만 북어는 명태를 그냥 뻣뻣하게 건조시켰다면

황태는 겨울이 되면 밖에 널어서 겨울바람과 날씨를 이용해 얼렸다 녹였다를

겨울 내내 반복하여 만들어진다는 것이 차이점이자 특징이다. 즉, 북어는 자연건조라면 황태는

 동결건조라 볼 수 있다. 때문에 겨울에 바람에 잘 부는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황태를 만드는데,

이곳을 흔히 '덕장'이라 부른다. 잘 만들어진 황태는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간식거리이자 술안주가

되지만 일품 요리 재료로도 손색이 없다.

 

잘개 찢은 황태포에 양념을 한 황태포 무침이나

진하게 우려낸 국물을 맛볼 수 있는 황태국이 그 예. 아구찜처럼 만들어먹는

황태찜, 더덕이나 고추장 불고기와 함께하면 일품인 고추장 황태 불고기 등 훌륭한 밥도둑이 된다.

 황태 맛집으로 유명한 곳은 멀리서 찾아오는 손님들로 북적거릴 정도.

채썬 건 황태채인데, 버터에 볶아 먹으면 엄청 맛있다.

 

재료

▶주재료 : 밥(300g), 다시마(10X10cm), 황태포(40g), 쪽파(2대)
▶양념 : 국간장(1큰술), 다진 마늘(1작은술), 참기름(2큰술), 된장(1큰술)


만드는 법

1. 밥을 물에 담가 30분 정도 불린 뒤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2. 다시마를 물(4컵)에 담가 우린다.

 

 

 

3. 황태포는 잘게 찢어 물에 헹궈 물기를 짜고 국간장, 다진 마늘, 참기름

(1큰술)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
 

4. 달군 마른 팬에 불린 밥을 고루 펼쳐 올리고 중간 불에서 눌러가며 앞뒤
로 노릇하게 구워 누룽지를 만든다.


5. 냄비에 참기름(1큰술)을 두르고 황태를 넣어 달달 볶은 뒤 다시마 물을 부
어 끓인다.

 


 


6. 끓어오르면 된장을 풀고 누룽지를 넣어 살짝 풀어지도록 끓인다.

7. 그릇에 담아 송송 썬 쪽파를 뿌린다.


- 다시마 육수 대신 멸치 다시 육수를 사용해 더 진한 감칠맛을 내도 된다.

- 황태포는 가시를 잘 발라내고 최대한 잘게 찢어야 부드러운 죽으로 즐기
기 좋다.
- 멥쌀밥 대신 찹쌀밥을 이용하면 더 쫀득한 누룽지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된장 만드는 방법은 일정량의 소금물에 메주를 넣어서 오랫동안 발효를 시키는 것이다.
발효시킨 소금물은 체에 걸러 끓인 후 식히면 간장이 되고, 소금물먹은 메주를 으깨어서

 발효시키면 된장이 생성된다. 이북에선 토장이라고 주로 부른다.

청국장과는 비슷해 보이지만 다르다. 이건 청국장과 된장의 제조 방법의 차이 때문인데,

청국장이 콩을 짧은 기간동안 발효시켜서 만드는 데 비해 된장은

 두세 차례 이상의 발효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2차 발효 과정에서 작용하는 균들도 상당히 여러종류이기 때문에

콩 단백질을 가장 잘 분해시켜서 소화하기 쉽게 만든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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