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초중고교 모든 학교에서 커피를 팔 수 없게 된답니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모든 학교에서 커피 등 고카페인 함유 식품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의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일부 개정안'이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답니다.

이 개정안은 국회 법사위와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 이르면 7월부터 시행되는데.

현행법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갖도록 하고자 고열량·저영양 식품과 정서저해식품, 고카페인 함유 식품은 판매를 제한하거나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학교에서는 어린이기호식품으로 지정된 음료류와 유가공품으로, 탄산음료, 혼합 음료, 유산균음료, 과·채 음료, 과·채주소, 가공 유류 중에서 커피 성분이 들어 있는 등 '고카페인 함유 표시'가 있는 제품은 더이상 팔지 못한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정작 일반 커피음료는 성인 음료로 치부돼 여전히 학교 내에서 커피자판기나 매점에서 판매되고 있었답니다.

 

교사들을 배려해 일반 커피음료는 팔 수 있게 한 것이랍니다.

하지만 개정안이 시행되면 학교에 설치된 커피자판기로도 커피음료를 팔 수 없게된데요

카페인의 부작용을 살펴보니


카페인은 1820년 커피로부터 발견되었지만 1827년에 차로부터 발견된 theine과 동일물질인 것이 확인되어 현재는 카페인이 물질명으로 쓰이고 있다순수한 카페인은 냄새가 없고 쓴맛을 가진 하얀 분말로 물에 잘 녹으며 커피를 추출할 때 물에 쉽게 용출된다.

용출되는 카페인의 양은 커피의 품종, 추출방법 등에 따라 달라진다. 한편 인스턴트 커피의 카페인함량은 Arabica종 커피에 비하여 약 2배 이상 더 함유되어 있는데 그 이유는 인스턴드 커피 제조 시 카페인함량이 높은 Robusta종을 많이 사용하고 커피의 생산수율을 높이기 위하여 고온 고압에서 3∼4시간 정도 추출하기 때문이다
카페인은 대뇌피질의 감각중추를 흥분시키는 작용을 하여 일시적으로 정신을 맑게 하고 기억력, 판단력, 지구력을 증강시켜 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더욱 피로하게 하며, 위액분비를 촉진시켜 위염, 궤양환자는 피해야 한다. 또한 이뇨작용으로 소변량을 증가시켜 신장에 부담을 주며, 장기간 과잉 섭취하면 신경과민, 근육경련, 불면증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골밀도가 낮아져 골다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프랑스의 위대한 영웅 나폴레옹도 “내게 온기를 주고, 힘과 기쁨과 쾌락이 동반된 고통을 불러 일으킨다”고 하지 않았나. 확실히 커피는 우리에게 힘과 에너지를 주어 피로를 잊게 해 주고, 집중력도 높여주며, 경우에 따라서는 편안한 느낌도 선사하는 훌륭한 기호품인 것은 사실이다.


 

우리가 흔히 마시는 인스턴트 커피 1봉에는 약 30~80mg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또한 커피전문점의 아메리카노 커피에는 약 160~300mg의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다. 커피 이외의 에너지드링크 중에는 60~200mg 정도의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으며, 흔히 마시는 콜라에도 약 50mg의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다.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일일 카페인 섭취 허용량이 400mg 정도이므로, 커피전문점 커피 2~3잔이면 하루 허용량을 훌쩍 넘는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의 경우에는 125mg의 카페인을 일일 섭취 허용량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에너지드링크 1~2캔이면 허용 기준을 초과하게 된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특히 시험기간에 이러한 허용 기준을 넘겨 에너지드링크를 복용하는 것은 이제 드물지 않은 일이 됐다.
이러한 카페인 드링크 중독 문제는 비단 우리나라에서의 문제만은 아니다. 미국에서의 에너지드링크 판매액은 매년 급격히 증가해서 2012년에는 약 12조원에 육박한다고 한다. 미국에서도 에너지드링크를 주로 소비하는 대상은 청소년이다.

초조불안증이나 불면증은 너무도 자주 경험할 수 있는 카페인 과잉에 따른 증상이다. 또한 반복적으로 과도한 용량을 복용할 경우 내성이 발생하고 카페인 중독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부작용은 나이가 어릴수록, 그리고 섭취하는 카페인의 용량이 많을수록 흔히 발생한다.

카페인 중독 그 자체

카페인은 습관성을 유발하는 중독성 물질이라는 사실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어 있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이미 중독이 된 이후에는 커피나 에너지드링크를 적게 마시려고 하면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피곤하다고 느낀다. 이럴 때, 한 잔의 커피 혹은 에너지드링크는 일거에 불편한 증상을 날려버린다. 이것이 바로 금단이며, 카페인 중독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카페인 중독은 결국 심각한 금단으로 인한 불편감을 발생시키거나 신체적인 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카페인은 우리의 삶을 깨어있도록 도와주고 활기차게 해 주는 활력소다. 하지만 지나치면 고통을 불러일으킨다. 카페인이 있어 행복할 수 있는 것은 생활에 맛을 더하는 양념으로 활용할 때까지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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