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은 세간에 발가락에 오는 흔한 관절염으로 인식되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발가락이 갑자기

아프면 통풍일 수 있다는 걱정에 병원을 찾아오곤 합니다.

통풍은 대개 청소년 이상의 남성에서 발생하며, 여성은 주로 폐경 이후에 발견되는데요

통풍이 갑자기 발가락에 발생하면 ‘바람이 스치기만 해도 아프다(痛風)’ 고 표현될

정도의 아주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통풍이 흔하게 발생하는 엄지 발가락에는 발가락 끝보다는 발가락과 발등의 연결 부위에 염증이

 잘 생깁니다. 실제로 이 부위에 올 수 있는 관절 염증은 통풍 말고도 여러 질환이 있습니다.

한 가지 흔한 예로 신발과의 마찰에 의해 발생하는 엄지발가락 건막류는 하이힐을 신고

다니는 여성에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나 관절 주위 염증소견만으로 급성 통풍을 다른 질병과 감별하여 확진하기는

어려우며, 이를 위해서는 원칙적으로 편광현미경 하에서 관절액 검사가 필요합니다.

 

 


최근 유명 연예인도 통풍에 걸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통풍' 질환에 대한

궁금증이 부쩍커지고 있다. 통풍은 대부분 엄지발가락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지만 귓바퀴,

 무릎, 팔꿈치 등 다양한 관절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통풍은 신진대사 중 생성되는 요산에 의해 생긴다. 요산은 소변과 함께 체외로

버려지게 되는데, 요산이 생성되는 양이 배출되는 양보다 많으면 몸 안에 요산이

축적돼 혈중 요산수치가 올라가게 된다.

 이렇게 요산의 배출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 통풍 질환이 생긴다.

칼로 베이는 통증, 욱신거리는 증상 혹은 뻐근함 등이 있을 때, 통풍을

 의심할 수 있다. 통풍은 가시 같은 요산결정체 때문에

참을 수 없을 만큼 극심한 고통을 느끼게 된다.

 

 

통풍의 초기증상은 통증이 나타났다 없어졌다를 반복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계속 방치했을 경우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거나 관절 손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통풍은 단순히 식단조절만으로

예방이나 치료가 되지 않기 때문에 평소 요산수치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통풍의 고위험군은 40~50대 남성으로 알려져 있는데, 술과 연관성이 있는 건가요?
 

술을 많이 마시면 통풍 발작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알코올은 몸에 존재하는 요산이 소변을

통해서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것을 억제하여 핏속의 요산 농도를 급속히 올립니다. 즉 소변으로 물 성분은 많이 내 보내지만 요산성분은 콩팥에서 걸러 다시 핏속으로 보내기 때문에 순식간에 핏속에 요산이 급속하게 증가되면서 요산결정을 새롭게 만들어 통풍발작이 생길 수 있는 위험이 증가하게 됩니다.

 

덧붙여, 통풍 환자의 대다수가 남성이라고 하지만, 여성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여성에게는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 호르몬이 폐경 전까지 몸에서 나오는데요, 이 에스트로겐은 몸에서 요산 배출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폐경기 이전의 여성에게서는 거의 통풍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에스트로겐이 나오지 않는 폐경기 이후에는 통풍의 발생률이 남성과 같은 비율로 증가하므로 폐경기 이후에는 여성들도 통풍에 대한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통풍 환자에게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

 

통풍환자들에게 해로운 퓨린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은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를 포함한 육류, 특히 간과 내장에 퓨린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또한 청어, 고등어, 정어리, 꽁치 등의 등 푸른 생선이나 새우, 바다가재 등에도 퓨린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음식들의 공통점은 모두 고소하고 맛있고 또 술안주로 안성맞춤이라는 특징이 있지요. 술을 좋아하시는 통풍환자들에게는 매우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반대로 통풍환자들에게 좋은 음식으로는 쌀, 보리, 밀, 메밀과 같은 곡류와 감자, 고구마, 우유, 치즈 등의 유제품, 계란, 야채류, 김이나 미역 같은 해조류, 과일과 콩 종류와 두부가 좋습니다.

 

 

통풍발작이 생겼을 때에는 어떤 종류의 술도 마시지 말아야 합니다. 통풍발작이 생겼을 때 술을 마시면 요산이 더 증가되어 통풍발작이 멈추질 않고 계속 발생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통풍발작이 1년 이상 발생되지 않고 핏속의 요산도 5mg/dL 이하로 잘 유지된다면 소주나 양주 1~2잔 정도, 와인 1잔 정도는 별 부담이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맥주에는 요산의 전구물질인 퓨린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맥주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풍 환자에게 좋은 운동

 

통풍이 잘 발생하는 발이나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는 운동이 좋습니다. 즉 수영, 자전거타기,

요가, 앉아서 하는 운동이나 누워서 하는 운동이 좋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과음과 과식을 피하고

 정기적이고 적절한 운동으로 이상적인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통풍의 예방에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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