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 공유가 여심을 자극하는 훈훈한 패션을 연출해 화제다.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 중인 드라마 ‘도깨비’ 속 주인공 공유는 신비롭고 슬픈 도깨비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극 중 역할에 걸맞은 젠틀하고 모던한 룩으로 ‘김신’표 스타일을 완성하며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였다.
겨울 훈남’을 위한 패션에서 어른스럽고 깔끔한 이미지를 주고 싶다면 패딩보다는 날렵한 코트가 답이다. 올해 남성 코트의 트랜드는 ‘클래식’과 ‘오버핏’이라는 두 가지 유행이 공존한다.
지은탁, 19세
미스터리 호러 가난물이었던 인생에 갑자기 판타지라는 이상한 장르가 끼었다. 촛불을 끄면 항상 도깨비가 나타났다. 호기심에 불러냈던 게 습관이 되고, 안 보면 보고 싶고, 도깨비를 기다리는 일은 아직 오지 않은 좋은 미래를 기다리는 것처럼 설렜다. 감정 기복이 심해서 성가실 때도 있지만, 가슴에 검이 꽂힌 채로 살면 그렇게 되겠거니 싶어 봐주기로 한다. 근데 그 검을 나보고 뽑아달란다. 그 말이 꼭 끝내자는 말처럼 아프다.
드라마 <도깨비>의 또 다른 주인공은 빨간 목도리다. 공유와 이동욱의 ‘케미’가 폭발하는 와중에도 강렬하게 눈길을 사로잡는 건,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 지은탁(김고은 역)이 목에 둘둘 감은 그 빨간 목도리다. 엄마의 유품, 그것도 도깨비 신부의 표지를 가리라는 당부가 실린 ‘가슴 아픈’ 목도리인데, 예쁘다
도깨비(김신), 935세 추정
“오직 도깨비 신부만이 그 검을 뽑을 것이다.” 지독히 낭만적인 저주였다. 그래서 쉬울 줄 알았지만 그가 만난 어떤 여자도 검을 발견하지 못한 채 불멸을 살던 어느 날. 자신을 도깨비 신부라고 소개하는 열아홉 살 소녀 은탁과 맞닥뜨린다. 그에게 도깨비 신부는 고통에서 벗어나 소멸할 수 있는 도구였다. 달리 말하면 은탁은 자신을 죽일 수 있는 유일무이한 무기였다.
죽고 싶게 괴로운 날은 은탁의 환심을 샀다가 아직 죽긴 일러 싶은 날은 멀리 했다가 하루에도 열 두 번씩 마음이 오락가락 했다. 은탁의 웃음에 그는 몇 번이나 어딘가를 돌아보고 싶은 마음에 사로잡혔다. 돌아서 한 번 더 보려는 것이 불멸의 삶인가, 너의 얼굴인가. 아, 너의 얼굴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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