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포켓세대

부모, 친조모, 외조모 등 6명으로부터 용돈을 받아쓰는 아이들을 가리킨답니다. 고령화 저출산 기조가 일찍 시작된 일본에서 1990년대에 만들어진 신조어로서, 연금 받는 세대의 돈이 손자들에게 흘러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생겨난 용어이다. 식스 포켓 세대가 시장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주머니가 두둑한 노인 세대의 증가와 동시에 저출산의 영향으로 여러 세대의 관심을 듬뚝 받는 아이들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손자를 위해 어린이 펀드를 들고 있으며, 어린이 전용 치과, 미장원들이 생겨나고, 수입아동복, 베이비워터, 유기농 의류 등 프리미엄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답니다.

 

 
6개의 주머니라는 뜻의 식스포켓(six pocket)이란 말은 한 자녀를 위한 돈이 부모, 친조부모, 외조부모 등 6명의 주머니로부터 나온다는 의미에서 지어졌다.




저출산·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한 가구의 자녀가 1명 또는 2명으로 줄어들고, 자금력 있는 조부모들이 생존해 있게 되자 부모가 자녀에게 전폭적인 경제적 지원을 하며 정성과 사랑을 쏟는 것은 물론 조부모들 또한 집안의 귀한 손주를 챙기기 위한 지출을 아끼지 않는 현상이 생겨났는데, 식스포켓은 이를 빗대어 표현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들이 식스포켓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조부모 세대가 여전히 건강한 데다 재산과 연금 등으로 인해 경제력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식스포켓 현상으로 인해 아이를 위한 특화된 제품 및 서비스 시장과 교육 관련 시장이 커지고, 경기가 나빠져도 아이를 위한 소비는 줄어들지 않는 일들이 생겨났다.

 

 

경기 불황 속에서도 자신의 아이를 왕자나 공주처럼 이른바 '골드 키즈(gold kids)'로 키우려는 추세와 함께, '어차피 한둘인데 더 쓰자'는 생각까지 더해지면서 이런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겁니다.

또 부모 세대가 SNS를 많이 이용하게 된 것도 이런 세태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있다.

중국의 '샤오황띠(소황제), 샤오공주(소공주) 신드롬'을 아십니까 저출산과 장기 불황 속, 고가 명품 아동용품 매출의 급격한 신장을 보면서 '한국의 소황제, 소공주 신드롬'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출처 :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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