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최고 한류 스타 반열에 오른 톱배우
1985년 9월 19일 충청남도 대덕군 동면 세천리((現 대전광역시 동구 세천동) 2남 1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본관은 은진.
작품을 할 때마다 외모가 화제될 만큼 잘생긴 외모를 지녔다. 2011년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를 기점으로 연기 또한 잘하는 배우로 인정받으면서 연기, 외모, 스타성, 대중성 모두 출중한 배우로 평가 받는다.
2008년 쌍화점으로 데뷔한 이후 여러 작품의 조, 단역을 거치다가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로 스타덤에 올랐다. 군입대 전에는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영화 늑대소년의 쌍끌이 흥행으로 전성기를 누리더니, 군전역 후에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초대박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누리면서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쇼트트랙 선수로 활약하였다. 대전 대표 선수로 전국체육대회에도 3차례 출전하였으나 중학교 2학년 때 발목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본인의 전부였던 쇼트트랙을 할 수 없게 된 상황에 속상한 기분이 들었지만 마음을 다잡고 공부에 전념했다고 한다. 승부욕과 오기를 가지고 공부를 시작했는데 성적 올리는 재미가 있었다고.#
고교 시절에는 온전히 학업에 집중했다고 한다. 고3 때는 내신 성적이 '올 수'였으며 전교부회장을 맡았을 정도로 학교 생활을 열심히 한 것으로 보인다. 담임 선생님이 신문을 통해 송중기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그 편지 내용에는 "학생들의 정당한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했던 네가 지금 생각해봐도 참 대견하구나" 라고 써있었던 걸 보면 리더십 또한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 훈훈한 외모 때문에 옆학교 여학생들이 축제 때 직접 보러오기도 했다고.
고교 시절 담임 선생님과 본인의 인터뷰에 의하면 현역 시절 수시 전형으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관련 계열을 지원하여 서울대와 고려대에는 떨어졌지만, 연세대에 합격했다. 그런데 아쉽게도 수능 최저 등급을 맞추지 못해 최종 불합격하게 되었다. 그러고 나서 정시 전형으로 충남대 경영학부(2004 학번 기준 커트라인 문과 상위 15~16%; 변환표준점수 400점 기준 280점, 가중치 적용 변환표준점수 500점 기준 400점)에 지원해 합격했다. 그의 부모님은 집과 가까워 통학할 수 있는 충남대학교에 가라고 권유했지만, 본인은 만족하지 못해 재수를 결심했다.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자 부모님 카드를 들고 서울로 올라와 곧장 학원으로 가서 학원비 130만원을 3개월 할부로 결제했다고 한다.#
2004년도에 강북 종로학원에서 재수를 했다. 당시 N14반.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25회 방송에 따르면, 당시 종로학원에 잘생겨서 2층 송승헌, 4층 장동건 등으로 불리는 애들이 몇 명 있었는데, 송중기는 그냥 송중기로 유명했다고 한다.
재수한 결과 성균관대학교 사회과학계열에 정시 전형으로 합격하게 되었다. 이후 2학년 때 전공으로 경영학을 선택했다. 경영학과에 진학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 학점이 좋아야 갈 수 있는 점을 비추어 봤을 때, 대학 와서도 공부를 잘했던 것으로 보인다.
성균관대 재학 시절에는 교내 방송국 활동을 했다. 데뷔 이후 팬들이 성균관대 방송국 자유게시판에서 당시 실무국장이었던 송중기가 올렸던 게시글을 찾아냈는데, 굉장히 열심히 활동했던 것으로 보인다. 서울 지역 대학 방송국 협의회의 부의장을 맡기도 했고 'V로거 기자단' 활동으로 데뷔 전부터 기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배우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한 건 대학교 3학년 때. 원래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주변에서 외모에 대한 칭찬을 많이 듣다보니 괜히 으쓱해져 그런 생각을 했었다고 한다. 연기자에 대한 확고한 신념보다는 그저 막연하게 가진 연예인에 대한 환상이자 동경이었다고. 하지만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다고 한다. 학창시절 내내 열심히 공부했었고 그 성적으로 연극영화과에 보내기에는 아까우셨을 터. 결국 재수를 한 끝에 부모님의 뜻대로 경영학과에 진학을 하였다.
하지만 막상 대학에 와보니 굉장히 허무했다고 한다. 열심히 공부해서 들어온 대학은 뭔가 다를 줄 알았다고. 그때부터 공부보다는 캠퍼스 생활을 만끽했다고 한다. 보통의 대학생들이 그러하듯이 송중기 또한 어느 순간부터 본인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군대를 갈지, 그저 취직해서 돈을 벌고 살지, 본인이 진짜 하고싶은 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했는데, 결론은 돈을 못 벌고 살더라도 진짜 해보고 싶은 것들은 다 해보자는 것이었다고. 그래서 그동안 관심있었던 아나운서나 방송 PD 준비를 하게된다. 하지만 본인 적성에 맞지 않을 거 같다는 판단을 하게 되고, 해보고 싶었던 또 다른 일인 '연기'를 하기 위해 연기학원에 등록하게 된다. 그 연기학원에 다니면서 몇몇 작품의 엑스트라로 출연하다가 지금의 매니저인 김정용[8]에게 발탁되어 싸이더스HQ로 들어가게 되었다
데뷔 전부터 방송 출연을 한 연예인이다. 성균관대 2학년 재학 시절에 KBS1 퀴즈 대한민국에 출연하여 준우승했다. 원래 예정되어 있었던 출연자가 사정이 생기자 프로그램의 FD는 아는 동생인 송중기를 대타로 내보냈는데 뜻밖의 준우승을 한 것. 신문을 읽으면서 봤던 기사에서 3문제나 나왔다고. 후에 송중기는 퀴즈 대한민국에 출연한 영상이 부끄럽다며 KBS에 들어가서 당시 녹화 필름을 파기하고 싶다고 말했던 적이 있다. 이 날 방송이 나간 이후 연예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팬카페가 생겼다.(이 팬카페가 현재 송중기의 공식 팬카페이다.)
학교에서 잘생기고 훈훈한 얼굴로 유명해져 '성대 얼짱'이라고 불리기도 했는데 이 유명세 덕분에 일반인 얼짱들을 대상으로 했던 Mnet '꽃미남 아롱사태'에 출연하기도 했다. 광녀와 엘리베이터에 갇히게 되면서 벌여지는 상황을 몰카 형식으로 찍은 것인데 송중기의 까칠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나중에 했던 인터뷰에 따르면 까칠하게 나왔지만 실은 그 상황이 너무 무서워 '겁을 먹은 것'이라고 한다. 거기서 광녀가 나중에는 실신하는데 송중기가 직접 인공 호흡까지 해준다
2008년 영화 쌍화점에서 왕의 친위부대 건룡위 중 한 명인 노탁 역으로 정식 데뷔하였다. 대사를 하는 장면보다 달리는 장면이 많았던 탓에 쇼트트랙 선수 출신이라는 이점으로 바로 캐스팅되었다고. 노탁 역은 대사가 거의 없는 단역이었는데, 그나마 있던 한 마디도 다른 배우에게 넘어갔다고 한다. 이에 오기가 생긴 송중기는 낙마 사고로 부상을 당했을 때 괜찮냐고 묻는 감독에게 "하나도 안 아픕니다. 대사 한 마디, 단독 샷 한 컷만 주시면 하루 종일 말 타고 10km도 달리겠습니다." 라고 말했다고 한다. 결국 대사 한 줄과 단독 샷을 얻었고 나중에 영화관에서 그 장면을 볼 때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송중기는 종종 인터뷰에서 자신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던 작품으로 데뷔작인 쌍화점을 언급하기도 하고 이때 함께 출연했던 조인성, 임주환, 김기방 등과는 그 후로도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해 KBS2 드라마 내 사랑 금지옥엽에서 막내아들 장진호 역으로 출연하면서 브라운관 데뷔를 하였고 2009년에는 SBS 드라마 트리플,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11], 산부인과 등에서 조연으로 출연하여 적은 분량 속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영화 쪽에서도 오감도, 이태원 살인사건, 마음이 2 등에 출연하면서 활발히 활동하였다.
드라마, 영화 뿐만 아니라 예능 쪽에서도 활동했는데, KBS2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의 진행을 맡았으며 SBS 주말 예능 런닝맨에 고정 출연하였다. 런닝맨에서는 적극중기, 브레인, 송송커플(송중기-송지효), 송송남매(송중기-송지효) 등 여러 캐릭터를 구축하려고 노력하였지만 자연스럽게 캐릭터가 만들어지기 보다는 억지로 캐릭터를 만들려는 것이 보였고, 적극중기나 송송커플과 같은 캐릭터는 오히려 흐름에 방해가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송중기 본인도 예능에는 잘 맞지 않을 뿐더러 당시 바쁜 드라마 일정으로 격주로 등장했기 때문에 멤버들 사이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연기 활동에의 몰두를 이유로 런닝맨에서 하차했다.
하차한 뒤 스케줄 여유가 생기면서 런닝맨에 종종 얼굴을 비추었고 두 차례 게스트로 출연한 적도 있었다] 군제대 이후에는 조인성, 임주환과 함께 직접 런닝맨에 찾아와 인사를 했었다. 런닝맨을 통해 동갑내기 친구였던 이광수와는 둘도 없는 절친이 되었으며 다른 멤버들과 제작진들과도 여전히 좋은 인연을 유지하고 있는 듯 하다.
런닝맨에 고정 출연하면서 촬영했던 드라마가 바로 KBS2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인데, 송중기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며 스타덤에 오른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멋부리기 좋아하고 장난기 가득한 자유로운 영혼의 부잣집 도령 구용하 역을 연기하며 단숨에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비록 주인공이 아니었고 뒤로 갈수록 분량도 안습이었지만, 자칫하면 비호감으로 전락할 수 있는 캐릭터를 그 적은 분량 속에서 매력 있게 잘 살렸다는 호평을 받았다. 구용하가 겉으로 보기에는 능글거리고 여자와 술을 좋아하는 한량이지만 속은 고독하고 냉철한 부분이 있는 복합적이고 어려운 캐릭터라 치열하게 연구하고 고민했다고 한다.[13] 구용하 캐릭터는 물론 극 중 걸오 문재신과의 브로맨스도 큰 인기를 얻으면서 연말 KBS 연기대상에서 유아인과 함께 최초로 동성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다.[14] 성균관 스캔들에서의 성공 이후 핫한 대세 스타로 떠오르면서 많은 광고 섭외를 받은 것은 물론 예능, MC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였다.
성균관 스캔들로 스타덤에 올랐지만 송중기에게 진정한 터닝포인트가 되었던 작품은 바로 2011년 출연했던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이다. 이 작품에서 한석규의 아역인 청년 세종 역할을 맡았는데 4회 정도의 작은 비중이었지만 강한 임팩트를 남기며 엄청난 연기 호평을 받았다. 사실 송중기가 뿌리깊은 나무에 캐스팅 되었다고 했을 때 대중들의 반응이 그닥 좋지 않았다. 그동안 주로 밝은 역할을 맡았었고 전작이 청춘 사극에 능글거리는 바람둥이 역할이었기 때문에 근엄한 조선의 왕, 그것도 세종대왕을 연기하는 송중기의 모습을 상상하기 쉽지않았다. 무엇보다 성균관 스캔들로 인기를 얻으면서 주연 배우로 작품을 할 수 있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아역'을 선택한다는 것이 굉장히 의외였다. 주변 지인들로부터 그 나이에 무슨 아역이냐며 미친거 아니냐는 말을 들어 심적으로 많이 흔들렸다고 한다. 막상 작품을 선택하고 나서는 대본이 굉장히 어려워 본인 내공에 이 대본을 소화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고 하는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조금이라도 더 캐릭터에 접근하고자 세종대왕의 야사까지 찾아봤다고
다행히도 뚜껑을 열어보니 송중기의 탁월한 선택임이 증명되었다. 첫 등장부터 성균관 스캔들의 구용하와는 180도 다른 발성과 분위기, 대선배인 백윤식 앞에서도 밀리지 않은 연기는 대중들이 기존 송중기에게 가지고 있던 편견을 깨부수면서 말 그대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특히 2회 숲 속에서 태종 역할을 맡은 백윤식을 향해 "왕을 참칭하지 말라! 상왕은 왕이 아니다. 내가, 내가 조선의 임금이다!" 라고 외치는 장면은 뿌리깊은 나무 최고의 명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은 송중기의 열연에 뿌리깊은 나무는 당시 인기작이었던 공주의 남자 종영 직후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8회에 세종이 자아분열 상태에 이르게 되면서 성인 역할을 맡은 한석규와 한 장면에 나오게 되었는데(일명 '이만원씬'), 이때 대선배이자 연기로는 배우들 중에서도 최고 수준인 한석규 앞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며 호평을 받았다.
뿌리깊은 나무에서의 단 4회 짧은 분량은 송중기 배우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 전까지는 연기 외에도 예능, MC와 같은 활동이나 광고로도 소비되면서 '배우'라기 보다는 '라이징 스타', '엔터테이너'의 이미지가 강했었고 워낙 잘생긴 외모탓에 연기보다는 외모로 더 관심을 받았었는데, 이 작품에서의 연기를 통해 대중들에게 '연기 잘하는 젊은 배우' 라는 인식을 심어 주었으며 '송중기의 재발견' 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후 영화 티끌모아 로맨스에서 주인공 천지웅 역할을 맡았지만 흥행에는 실패하였고,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에서는 카메오 정약용 역할을 맡았다. 눈물 시리즈로도 불리는 MBC 자연 다큐멘터리의 남극편인 '남극의 눈물'의 내레이션을 맡기도 했으며 일본, 태국, 싱가포르 등지에서 성공적으로 팬미팅을 개최하며 해외에 진출하기도 하였다.
2012년 상반기는 김수현이[16], 하반기는 송중기가 책임졌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2012년은 송중기에게 특별한 한 해였다.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영화 늑대소년이 비슷한 시기에 둘 다 흥행하면서 최고 대세 스타로 떠올랐다.
2012년 9월 KBS2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에 강마루 역으로 출연했다. 드라마로는 첫 주연작이었으며 당시 미안하다 사랑한다, 고맙습니다 등을 집필한 스타 작가 이경희 작가와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기존 제목이었던 '차칸 남자'가 한글 파괴 논란을 일으키면서 방영 전부터 반응이 좋지 않았다. 게다가 극 중 송중기가 맡은 역할 이름이 '강마루'였는데, 치킨 브랜드인 '치킨 마루'가 ppl 협찬을 하면서 더 논란이 되었다. 김진원 감독은 제작발표회 날 "극중 강마루는 착한 남자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사랑을 위해 또 다른 사랑을 이용하고 복수하는 실질적으로 착하지 않은 나쁜 남자다. 나쁜남자를 (반어적으로) 착한 남자로 표현하기 위해 '차칸남자'라는 제목을 결정했다"고 해명했고#, 송중기 또한 "영화 '말아톤'에서 '마라톤'이라 안쓰고 '말아톤'이라고 쓰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순화시키려는 의미와 반어법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뇌손상을 입게 되는 은기가 마루를 보며, 자신의 일기장에 '차칸 남자'로 잘못 기재할 수밖에 없는 사연을 제목으로 인용하게 됐다."며 아예 후반부 스토리까지 스포하였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드라마 홍보를 위한 노이즈마케팅이냐.", "세종대왕 역할을 맡았던 송중기가 어떻게 한글 파괴 드라마에 출연하냐."는 등의 비난도 있었다. 한글단체에서는 제목이 우리 말글 규정과 국어기본법을 위반한다며 명칭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도 했다.# 이에 제작진은 첫 방송 타이틀 영상에서 '착한 남자'에서 '차칸 남자'로 바뀌는 CG 작업을 했지만 결국 3회 방송 때 '착한 남자'로 제목을 수정하였다. 송중기는 종영 인터뷰 때 "솔직히 속상했다. 몸이 힘든건 우리나라 드라마 시스템상 똑같기 때문에 괜찮지만 드라마 찍는 과정에서 제목이 바뀌어 속상했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내 권한 밖의 일이라 계속 속상해 하다가는 방해될까봐 잊으려고 노력했다. 내가 얘기하면 일이 커진다. 어제 방송된 마지막회에서 인서트 컷으로 '차칸남자'라는 단어가 나오는 장면이 있었는데 기획 의도대로 '차칸남자'가 나와 속이 후련했다."며 그 당시 속상했던 심정을 밝혔다
초반 악재에도 불구하고 빠른 전개와 송중기의 연기 변신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초반부터 선과 악을 모두 담은 연기를 보여주며 "송중기가 이정도일줄은 몰랐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시청률도 상승세를 타서 최고시청률 18.3%를 찍기도 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막장 전개와 개연성 부족으로 드라마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송중기의 연기와 '은마루 커플'의 케미로 마지막회까지 큰 사랑을 받았다. 극 중 강마루의 내레이션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중저음의 맑고 깨끗한 목소리와 이경희 작가 특유의 감성적인 대사의 조화가 많은 시청자들에게 여운을 주었다. 강마루는 본인의 속마음을 겉으로 잘 드러내지 않아 내레이션이 감정선을 드러내는 중요한 수단이었기 때문에 송중기 본인도 촉박한 촬영 일정 속에서도 KBS 별관 녹음실에 직접 가서 할 정도로 내레이션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고 한다.
그 전에도 성균관 스캔들과 뿌리깊은 나무로 호평을 받았지만 주연으로서 온전히 한 작품을 이끌어갔던 적이 없었는데, 착한남자에서 원톱 주연으로서의 자질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이 작품으로 KBS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대한민국 연예대상, APAN 스타어워즈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송중기는 종영 인터뷰에서 "작가의 입장에서 아이디어를 내려고 노력했다. 드라마 촬영하는 동안, 철저히 마루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했고 촬영 외의 시간에도 강마루로 살려고 노력했다." 라고 말했듯이 어려운 대본과 캐릭터의 이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보인다. 2016년 4월 팬미팅에서 말하기를, 착한남자가 가장 목숨을 걸다 싶이 임했던 작품이었다고.
2012년 10월 31일 영화 늑대소년이 개봉하였다. 이 작품에서 체온 46도, 혈액형 판독불가인 늑대소년 철수 역을 맡았다. 대사도 없이 오직 행동으로만 연기해야 했기 때문에 송중기는 직접 동물들의 행동을 관찰하거나 참고할만한 작품과 다큐멘터리를 보기도 하였고 직접 마임을 배우기도 했다고 한다.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직접 늑대 분장을 하고 반찬을 손으로 마구 집어 먹는 등 실감나는 늑대소년 연기를 위해 굉장한 노력을 한 것으로 보인다. 대사가 없었기 때문에 리액션같은 테크닉적인 부분이나 미세한 표정, 호흡 소리 등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하며 이 작품을 통해 오히려 연기의 기본을 배운 것 같다고 하였다.#
기본적으로 마임을 배우고 늑대의 실제 움직임도 연구하면서 준비를 많이 하고 촬영에 임했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불편한 거예요. 그래서 시나리오를 계속 읽었는데, 어느 순간 '아… 내가 대사가 없는 역할이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게 정답이었던 것 같아요. 제가 대사가 없으면 계산대로 하지 말고 상대역인 (박)보영이의 대사를 듣고 움직여보자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면서 굉장히 편해지기 시작했어요. 그 얘기를 현장의 어느 선배님께 했더니 연기의 기본이라고 하시더라고요. 10년에서 20년씩 연기를 한 사람들도 가끔씩 잊을 때가 있는데 그걸 느꼈다면 큰 경험을 한 거라고, 원래 연기라는 게 상대방을 보면서 하는 건데 많은 사람들이 혼자 연기한다고 하셨고요. 생각해보니까 정말 그렇더라고요. 때가 많이 끼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늑대소년>을 하면서 초심을 많이 떠올리게 되었어요.
ㅡ 2012년 10월 26일 '네이버 영화 스페셜 리포트' 인터뷰
늑대소년을 본 여성 관객들은 모두 '철수 앓이'를 하였고 깊은 여운으로 인해 재관람 열풍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엄청난 인기 열풍 속에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극장판 관객수 포함) 한국 멜로 영화 역사상 관객수 1위를 기록하였다. 영화판은 드라마와는 달리 멜로 장르의 흥행이 유독 힘들기 때문에 젊은 배우 2명의 멜로 영화가 700만을 돌파하며 흥행을 하였다는 점에서 굉장하다고 할 수 있다. 또 송강호, 황정민, 하정우 등 30~40대 배우들 위주로 돌아가는 영화계에서 20대 젊은 배우가 700만이 넘는 흥행작이 있다는 것은 커리어에 굉장한 도움이 된 셈.
전역 후 복귀작으로 선택한 작품이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다. 병장 진급 두 달 전에 태양의 후예 대본을 받고 바로 하겠다고 하였으며 전역 후 이틀만에 진행했던 대본 리딩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하였다. 태양의 후예는 사전제작 드라마로 2015년 6월 촬영을 시작으로 12월 말에 모든 촬영을 마쳤으며 2016년 2월 24일 한국과 중국 양국에서 동시 방영되었다. 송중기는 촬영 막바지인 2015년 11월 23일, 액션 장면 촬영 중 오른쪽 팔목이 골절되고 오른 무릎 뒤쪽 십자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중국 동시 방영을 위한 중국 심의로 인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2주간의 휴식만 가지고 팔목에 깁스를 하고 무릎에는 보호대를 착용한 채 남은 드라마 촬영 일정을 강행했다고 한다.
전역식 날 태양의 후예의 김은숙 작가가 '입대소년' 포스터를 들고 직접 찾아왔다. 이 날 태양의 후예 작가들과 감독, 주연 배우들이 모두 찾아와 함께 낮술을 마셨다고 한다.
태양의 후예는 스타작가인 김은숙 작가와 KBS2 비밀을 연출한 이응복 감독의 만남, 송중기의 군제대 후 복귀작, 톱스타 송혜교의 드라마 복귀작, 첫 중국 동시방영이라는 점에서 방영 전부터 업계와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았었다. 한편으로는 그동안 성공한 적이 없었던 군대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이자 사전제작 드라마라는 점에서 우려도 있었다.
2015년 12월 24일날 첫 공개되었던 '사과할까요 고백할까요' 티저가 커뮤니티 사이트와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2015년 KBS 연기대상에서 짧게 공개된 예고편이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시작 전부터 흥행의 조짐을 보였다. 그 결과로, 방영 전 화제성과 스타 파워의 영향을 많이 받는 1회 시청률이 14.3%을 기록하였다. 1, 2회에서의 빠른 전개와 송중기가 맡은 유시진 캐릭터의 엄청난 인기로 3회만에 20%를 돌파한 23.4%를 기록하였는데, 특히 2회 엔딩이었던 '공항 런웨이'가 방송 직후 많은 화제를 모으면서 시청자 유입을 이끌었다. 회를 거듭할수록 높아지는 인기와 화제성에 9회만에 30% 돌파, 마지막회에서는 최고 시청률 38.8%를 기록하면서 '송중기 신드롬' 을 일으켰다
유시진은 군인으로서 남자답고 리더십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여자친구인 강모연에게는 다정직진남의 면모를 보여주면서 기존 인기있는 남자 주인공 이미지의 트렌드였던 츤데레, 나쁜남자 등과는 다른 이미지로 큰 인기를 얻었다. 실제로 유시진 캐릭터는 김은숙 작가가 송중기의 모습을 많이 반영한 것인데, 부드러운 이미지의 송중기를 캐스팅하면서 기존 시놉시스 상의 이미지였던 마초적인 캐릭터를 부드럽고 다정한 캐릭터로 수정했다고 한다. 또 송중기의 실제 성격인 남자다운 성격도 유시진 캐릭터에 많이 녹여냈다고 한다
송중기는 태양의 후예를 통해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을 포함한 아시아 각 지역에서 신드롬적인 인기를 얻으며 최고의 한류스타로 성장하였다. 중국 공안에서는 이례적으로 '송중기 상사병'에 관한 글을 웨이보에 올렸으며 중국에서 공신력 있다는 'Vlinkage 매체지수'에서 현지 배우들을 제치고 3월과 4월 두 달 간 1위를 차지하였다. 태양의 후예 방영 당시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풍운방 검색 순위에서 8개 분야 중 7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였고 바이두 연말결산으로 발표된 '2016년 10大 인기 화제 인물 검색어'와 '2016년 10大 위키백과 표제어'에서 1위를 차지하였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도 엄청난 해시태그 증가수를 보였으며 연간 검색어에서는 6위를 차지하였다.# 태양의 후예가 방송되었던 중국 유료 동영상 사이트인 아이치이에서 2016년 4월 기준 누적조회수 약 26억 뷰를 기록하였고, 2017년 3월 기준으로는 40억뷰를 돌파하며 종영 이후에도 인기가 지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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