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정이 1억원대 드라마 출연료를 정산받지 못하고 있다고한다. 지난 2009년 방송된 MBC '2009 외인구단'에 출연한 김민정은 총 1억 500만원의 출연료를 지급 받지 못했다고하는데.

이 드라마는 2009년 방영됐기 때문에, 김민정은 올해로 10년째 1억원이라는 큰 금액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한다.

다수의 관계자는 드라마 미지급 건에 대해 "제작사들이 드라마 한 편을 하고 문을 닫는 경우가 허다하다. 주연배우는 물론이고 단역 배우들까지 호소할 길이 없어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제도적 개선을 해야한다고 의견을 모으는데요.

앞서 성유리와 구혜선, 김우빈, 고수도 출연료 미지급 사실이 알려진 바 있습니다. 성유리는 지난 2009년 방송된 '태양을 삼켜라'에 출연, 현재까지 8000만원 이상의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고합니다. 성유리 역시 김민정과 마찬가지로 10년째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한다.

 

 

2009 외인구단은 만화가 처음 나온 지 26년이 지난 2009년에 드라마화가 결정된 이현세 작품이다, '2009 외인구단'이라는 이름으로 MBC에서 20부작으로 방영할 계획이었는데... 시청률이 한자릿수에 머무는 부진을 보이는 바람에 결국 16부작으로 조기종영됐다. 결국 흑역사로 전락. 현지의 비중이 쓸데없이 높은 데다 조폭 등장이 극을 지루하게 만든다며 비판받기도 했다

만화가 이현세의 출세작이며 대표작 야구만화. 엄지 역에는 김민정이 발탁됐다

기본 줄거리는 주인공 오혜성이 투수로 성공했으나 부상으로 인한 좌절, 그리고 외인구단에서의 혹독한 훈련으로 타자로 부활하는 부분과 어린 시절 짝사랑하던 엄지와 라이벌인 마동탁과 삼각관계, 엇갈린 운명, 마초이즘, 사회적 약자들의 대반란 등이 적절하게 섞인 명작이다.


김민정은 1988년 MBC 베스트극장을 통해 연예계에 데뷔한 이후 1990년대에 큰 인기를 얻었던 아역 스타였다. 그리고 아역배우로 성공하면 성인배우로는 성공할 수 없다는 연예계의 불문율을 깬 가장 성공한 아역 출신 배우로 성장했다. 아래의 출연작들을 보면 알겠지만, 아역배우 생활은 1988년 그녀가 7살 때부터 시작했다. 아역배우 이전에 어린이 모델로도 단연 탑급으로 1991년에만 무려 20편의 광고에 출연했을 정도였다. 광고 중에서 "우리엄마는요."하며 엄마를 자랑하는 여자아이가 나오는데 그 아이가 김민정이다.

 


 

워낙 아역 배우로서의 이미지가 강했던 탓에 아역 이미지를 벗어나고자 노력했다. 갓 스물을 넘어서 찍었던 영화 <버스, 정류장>과 같이 나름대로 파격적인 작품에 출연하는가 하면, SBS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같은 시트콤에도 출연하기도 했다

한편 구혜선은 지난 2011년 출연한 한 드라마 제작사로부터 총 2억 6000만원의 출연료를 받지 못했다. 배우 고수와 김우빈도 수년째 광고 모델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김우빈은 6600만원, 고수는 1억 2500만원에 해당하는 돈을 받지 못했다.

현재 배우들의 출연료 미지급 사태에 대해서는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와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등의 단체들이 해결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하는 현실이다. 열심히 드라마를 만들었지만 현실적인 해결이 참으로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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